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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를 보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그에게 있어 꿈과 현실과 그리고 도전이 있었고,
그에게 있어 이루어야 할 명확한 목표가 존재했고,
그것을 위해 뛰고 싶은 삶의 희망이 있었다.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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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 자네가.. 다시 날 울리는 구려..
자네의 그 우직한 발걸음이 날 눈물나게 하는 구려..

예선전에서 자네가 보여준 그 허름한 옷이 왜 땡중 중광스님을 생각나게 한건지..
자네의 소박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네..

자네의 CD를 구매해야할 이유가 꼭 있구만..

나에게도 언젠가 잡을 One Chance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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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판원서 세계적 가수된 폴 포츠 인터뷰 [중앙일보]
`인기 시들면 세일즈맨 복귀`
천상의 목소리 뒤에 감춰진 휴먼스토리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휴대전화 외판원 출신 가수 폴 포츠(36·영국·사진). 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주위의 냉대와 교통사고의 아픔을 극복하고 스타발굴 프로그램에서 우승, 세계적 스타가 됐다.(본지 4일자 11면)

그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폴 포츠 신드롬’을 불러왔다. 데뷔 앨범 ‘원 찬스(One Chance)’는 영국·아일랜드·뉴질랜드·홍콩 등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예약주문이 폭주하고 있으며, 국내 음반 차트에서도 일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그의 앨범이 한때 품절되기도 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일들이 너무나 갑작스러워 ‘초(超)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앨범 타이틀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압축해서 표현한 것 같다.

“그렇다.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순간, 기회라는 뜻이다. 여러 번의 좌절을 겪으며 음악에의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특히 사고로 쇄골뼈가 부러져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꿈은 꿈이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꿈을 좇았다.”

-우승 당시의 소감은.

“‘오! 정말 나입니까(God, Why Me!)’였다.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생의 절반을 세일즈로 보냈다면 남은 절반은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음악은 내 두번째 인생이다. 그리고 아직도 내게는 마지막 기회(One Last Chance)가 남아 있다.”

-우승 뒤 가장 큰 변화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하는 것도 좋아한다. 지금도 그 일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휴가를 냈다고 생각한다. 음악계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롤러코스터 같은 직업이다. 나중에 인기가 없어지면 다시 세일즈 일로 돌아갈 곳은 마련해둬야 한다.(웃음)”

-오페라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가져온 것인가.

“11살 때 영화 학교에 견학갔는데, 거기서 차이코프스키 곡을 듣고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뒤로 10년 넘게 오페라를 즐기게 됐다.”

- 앨범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노래는.

“아내에게 바치는 곡인 ‘카바티나’다. 아내는 항상 곁에서 나를 지탱해 줬으며, 가장 아름답다.”

-당신의 우상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다 .”

-당신의 성공은 외모 지상주의에도 일침을 날렸다.


“그렇다. 나는 늘 자신감을 갖지 못한 채 살아왔다. 하지만 결국 ‘나는 나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외모는 내가 누구인가를 말해주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힘든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꿈을 갖고 도전하라. 내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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