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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살림 지식총서 302 - 덩샤오핑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출판사 : 살림
글쓴이 : 박형기 머니투데이 국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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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2020년 쯤 중국은 지금에 비해 더욱 강력한 국가가 될것이다.
우리에겐 가장 필요한 나라이면서 매우 위험한 국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중국의 무한한 잠재력.. 그들은 알고자 노력할 수록 더욱 모르는 것이 많아지는 현실...
화교의 무서움은 싱가포르를 보면서 알게되었지만, 진짜 무서운 중국인의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중국을 가능하게 한 인물 - 덩샤오핑
작은키에 대국을 경영한 덩샤오핑.. 그를 거인이라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

과거에 후진타오에 관한 책을 읽으며 중국인의 무서운 면모를 알게 되었고,
그 끈기와 인내를 경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후진타오의 실질적 스승은 덩샤오핑이었다.
손문-모택통-덩샤오핑으로 이어지는 근 현대사 중국의 거성들...

이들을 알아야 중국을 이해하고 연구하고 대비할 수 있다.

덩사오핑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다.
첫번째로, 흑묘백묘론 -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적 사고로 개혁개방 정책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두번째로, 선부론 - 부자가 될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론으로 적극적인 성장중심의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
세번째로, 도광양회 - 빛을 감추고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의미로 중국의 무서움을 표현하고 있다. 강대국이라 해도 더 강한 상대와 맞설수 있을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그의 유훈이다.

그를 분석해 보면 성공을 위한 방법으로 실사구시적 정신과 성장 중심의 사고가 필요함을 볼수 있다. 단순히 이것에서 그첬다면 덩사오핑이 위대하지 않을 것이다.
덩샤오핑을 표현한 면리장침(외유내강)은 그를 정확하게 표현한 단어 일 것이다.

그가 정말 위대한 것은 그가 죽을때 더욱 빛났다.
그는 사후에 자신을 기념하는 기념관과 동상을 만들지 못하게 했고, 자신의 각막과 장기를 기증하고 한줌의 재로 바다에 뿌려졌다.
중국 대륙을 풍미하던 한 시대의 거인이 가는 마지막을 이렇게 소박하게 갈 수 있다는건 그가 진정 영웅이었음을 알수 있다.

중국이 왜 대국인지.. 왜 깊은 역사를 가졌는지... 덩샤오핑을 보면 조금은 살펴 볼수 있을 듯 하다. 우리에겐 그와 같은 인물이 근현대사에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책은 덩샤오핑의 삶을 짧지만 간략하게 표현하고 근현대사의 굴곡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의 성장을 덩샤오핑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어 짧은 시간 중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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