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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식사고 & 영어식 표현
  - 분류 : 영어학습, 영어 구조론
  - 저자 : 강낙중 / 홍익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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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 한다. 정말 그런거 같긴하다. 이렇게 저렿게 시도를 해봐도 영어가 늘지는 않고 오히려 재미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한미 FTA니.. 세계화니.. English Device니 하면서 영어가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사실은 더욱 중요해 지는 현실.. 1등 인간과 2등 인간을 구별하는 잣대로서 영어는 필할수 없는 대세인데.. 왜 안될까?

공부하던 방식이 잘못되서 일까?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걸까? 그럼 좋은 선생을 못만나서 그런걸까? 등등.. 별별 이유를 생각해보지만,  역시 한두가지로 이야기 하긴 좀 어렵다.

Yes24에서 영어관련 학습서 이벤트를 할때 "영어식 사고&영어식 표현"이란 책을 봤다. 역시 제목에 낚시질을 당해서인지 그 내용을 찾찾히 보니.. 음.. 접근 방식이 기존의 책과 다른 뭔가 있어 보였다.
대부분의 학습서는 단시간에 고득점 혹은 유창함을 이야기 하며 무지몽매한 영어의 밥들에게 낚시질을 해대곤 하는데..
이 책에는 서구인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구조부터 이야기 하며 쉽게 영어식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하나씩 천천히 읽어보면서 놀란건..
그저 무식하게 외우던 표현들을 왜 그렇게 사용했는지가 이해되니.. 오히려 사고구조가 명확해 지는걸 느겼다. 다른 영어표현을 익힐때 영어식 구조가 먼저 떠오르는 건 좋은 현상이 아닐까?
아.. 영어와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생각의 구조가 다르다는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존것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준 괜찮은 학습서이다.

책을 쓰는 저자의 사고방식도 마음에 든다. 절대 책을 제목만 보고서 현혹되지 말라고 한 머리말의 한구절 처럼(본 책도 뭐.. 현혹될만한 제목인듯 한데.. ) 단순히 시험때문에 읽고 버리는 책보단 여러번 반복해서 보면서 익히기에 적당한 책이다.

과거 성문 종합을 볼때처럼... 엄청나게 많은 지문을 그저 반복해서 보여주는 저자의 놀랄만한 인내력에도 찬사를 보낸다.. 읽기만 해도 얻는게 많다.
또한 저자는 오직 2권의 책을 냈으며 전혀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듯 하다. 생각보다 이책은 많이 팔린것 같은데.. 오래된 책(2000년 출간)이 절판되지 않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데 지속적으로 팔린다면 그것엔 꼭 이유가 있다.  벌써 10판째니.. 돈도 벌만큼 벌었을 텐데.. 기존 강사들 처럼 책을 양산하진 않는다.

몇몇 학원강사들은 시류에 편승해서 책을 내고 돈을 번다. 우리 같은 영어가 아쉬운 사람들은 2~3만원씩 주고 열심히 읽고 외우고 쓰지만.. 영어는 제자리에서 헤메는건 아이러니가 아닐까??

좋은 책은 제목 바꾸고 형태 바꾸는 짓을 안해도.. 꾸준히 10~100판 까지 판매되고 오래된 책이다. 영어 공부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보면서 감탄할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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