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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조지소로스가 칼포퍼의 정신적 제자라는 사실을 알고서 조금 충격에 빠졌다.

칼포퍼라.. "열린사회와 그 적" 이라는 유명한 책을 남긴 당대 최고의 철학자 중에 한명이다.
그런 소로스가 헤지펀드를 통해서 금융의 열린사회를 만들려고 했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했다.

그의 경고는 단순하게 기술적인 이유때문만은 아닌듯하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정치경제문화는 그냥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후퇴해 갔던거 같다. 그 중심에 서있던 그가 하는 말 한마디..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든다. "짧은 반등 뒤 더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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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융위기, 대공황 이후 최악
퀀텀펀드를 만든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사진) "3개월 이내의 짧은 반등이 지난 뒤 연내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소로스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최근의 금융 위기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며 "(JP모간의 베어스턴스 인수결정 이후 주식과 달러 강세에 대해)우리는 이미 바닥을 경험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바닥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반등은 한달 반에서 3개월 가량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로스는 향후 '슈퍼버블'을 피하기 위해 은행들이 더 큰 담보나 높은 이자를 요구, 헤지펀드 고객에 대출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그간 달러 약세에 베팅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미국과 유럽 주식 등에 투자해왔다.

소로스는 그러나 달러 약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져 달러를 계속 보유하기엔 내키지 않는 점들이 늘고 있다"며 "연준(FRB)이 추가로 금리를 큰폭으로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는 지난해 중국과 인도 증시 상승을 전망, 퀀텀펀드가 지난해 연 32% 수익률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소로스는 인도증시에 대해 "올들어 22% 빠졌지만 인도 주식을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H증시에 대해선 "펀더멘털은 좋지만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퀀텀펀드의 올해 연초대비 수익률은 -3~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퀀텀펀드 운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2000년 이후 외부 매니저들에게 170억 달러 규모의 퀀텀펀드 운용을 맡겨왔다.

소로스는 이날 10번째 저서인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The New Paradigm of Financial Markets)을 선보였다.

이 책은 최근 금융시장 붕괴의 원인을 설명하고 퀀텀펀드에 쏟은 그의 자산을 어떻게 거래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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