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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 아웃도어 발품 팔수록 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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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써라! 산에도 시선이 많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 문구처럼 최근 아웃도어 패션은 한마디로 ‘패션화’ 그 자체다. 하지만 이에 맞추기 위해 백화점이나 아웃도어업체 매장을 찾으면 놀라서 입이 벌어지게 된다. 유명브랜드 제품으로 고어텍스 재킷에 바지, 셔츠, 등산화까지 챙기면 10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20~30% 세일을 한다고 해도 최소 70~80만원은 줘야 갖춰 입을 수 있다. 아웃도어가 이처럼 비싼 이유는 대부분 수입브랜드 인데다 브랜드마다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기인한다. 똑 같은 고어텍스 원단으로 비슷한 색상과 디자인이지만 브랜드에 따라 가격은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있다. 거품 빼고 아웃도어를 싸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등산마니아들은 발 품을 판 만큼 아웃도어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명브랜드들이 서울을 비롯한 지방 곳곳에 상설할인점을 열고 있고 도봉산 입구 등 일부 지역에는 유명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파는 편집숍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굳이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용도에 맞는 아웃도어를 구입하는 것도 기분 좋은 아웃도어 쇼핑의 한 방법이다. ◇발 품을 팔면 싸진다=일반 신사의류나 여성의류와 달리 아웃도어 상설할인점은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흩어져 있다. 그나마 아웃도어 할인점들이 모여 있는 지역은 서울의 등산코스 주변들. 도봉산 입구 도로 주변과 북한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 불광동과 연신내 지역은 등산복 할인점 매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 특히 도봉산 입구 매장들은 유명브랜드 이월 상품들을 한군데 모아 놓고 파는 편집숍 형태로 자리하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이 넓다. 도봉산 입구에서 할인점을 운영하는 김정태(39)씨는 “예전에는 깜박 잊고 가지고 오지 않은 산행 용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등산복 할인점들이 들어와 있어 비교하며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숨은 아웃렛 매장은 저렴하게 등산복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다. 이들 매장에서는 1년이 지난 재고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정상제품보다 50% 이상 싼 가격이 매력적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서울 합정동, 중화동, 불광동, 구의동 등과 경기도 수원 원천동, 일산 덕이동, 죽전, 부산 광안동에 상설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50% 이상 가격이 저렴하며 신상품의 경우도 시즌이 지나면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LG패션의 라푸마는 서울 문정동과 경기도 죽전에 위치한 LG패션 아웃렛에서 이월 상품들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매장에는 2006년 봄ㆍ여름 제품과 지난해 봄ㆍ여름 제품이 나와 있지만 정상매장에 비해 사이즈가 많지 않아 디자인보다는 사이즈를 먼저 찾는 것이 좋다. 버그하우스는 지난 2월 경기도 일산 덕이동 로데오 타운에 상설할인매장을 오픈했다. 산악용 라인부터 일상생활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는 라인까지 다양한 레저 영역의 아웃도어 의류를 전 품목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30만원대 이상의 고가의 고어텍스 자켓을 10만원 대 후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K2는 서울, 경기 등에 모두 16곳의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는 강남, 구로, 청량리, 불광2001아울렛, 중계2001아울렛, 중계유레스세이브존에 경기도에는 분당, 곤지암, 안양2001아울렛, 분당2001아울렛, 화정세이브존에 아웃렛이 입점해 있다. 또 인천 송림동과 울산 동구에도 이월상품 아웃렛을 운영한다.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고 이월 상품에 대해서는 30~40% 할인 판매한다. ◇10만원 대에 고어텍스 재킷을=도봉산이나 북한산 입구에 몰려 있는 아웃도어 상설할인점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브랜드들을 한꺼번에 비교하면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1년이 상 지난 이월상품이긴 하지만 신제품이 아니라는 것과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뿐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콜럼비아 할인점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등산복의 색상이 화려해지고 슬림핏을 강조해 이월상품과 신상품이 큰 차이는 없다”며 “기능은 비슷하지만 올해에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신제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상설할인점과 정상제품의 가격을 비교하면 지난해 코오롱스포츠에서 40만원에 팔았던 고어텍스팩라이트 소재의 재킷의 경우 상설할인점에서는 23만4,000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지난해 28만원에 판매됐던 콜럼비아의 고어텍스 재킷도 13만원에 살 수 있다. 잘만 고르면 신상품도 싸게 살 수 있다. 브랜드 아웃렛의 경우 흠이 있는 일부 제품의 경우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고를까=등산 재킷은 가볍고,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표면은 매끄럽고 외부와의 마찰에도 잘 견디는 재질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소재는 고어텍스. 고어텍스 소재는 미세한 공기구멍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습기는 막아주고,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증기는 배출해 주는 라미네이팅 소재다. 2레이어 소재부터 3레이어, XCR, 그리고 팩라이트 소재까지 성능에 따라 다양하다. 최근엔 65만원대의 프로쉘도 등장했다. 정상품의 경우 고어텍스 2레이어와 팩라이트 소재의 재킷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이고 3레이어 소재는 52만원부터, XCR과 프로쉘 소재는 60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전문적인 등반이 아니라면 꼭 고어텍스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투습 및 방풍 능력이 좋고 세탁 후에도 발수능력이 떨어지지 않는 품질 좋은 소재의 제품도 많다. ‘윈드 스토퍼’의 경우 고어텍스의 절반 가격이지만 몸의 땀과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투습성과 외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성이 뛰어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투습성과 스트레치성, 그리고 방풍성까지 갖춘 나일론 스판 소재는 고어텍스의 4분의 1 가격이지만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에어쉘 소재의 방풍 재킷은 방풍성과 투습성, 경량성 등을 두루 갖춰 여름 산악인들의 배낭 속에 하나씩 들어있는 재킷이다.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고, 패킹용 주머니가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가격도 10만원대 초반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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