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는 베트남... IMF로 갈까??

그래도 Post China가 어딜까 하면.. VISTA (베트남(Vietnam), 인도네시아(Indonesi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터키(Turkey), 아르헨티나(Argentina) 가 장기적으로 매우의미가 있다.

특히 베트남.. 폭락이 조금더 이어지겠지만.... 400 지수를 돌파하고  내려간다면.. 적립식이든.. 뭐든.. 들어갈 필요가 있다.

관심을 갖자..
--
[베트남 증시, 더 떨어진다..장기 전망은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베트남증시가 쓴맛을 더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얼마나 나빠졌나= 23일 베트남 호찌민시 증권시장에서 VN지수는 전장보다 6.70P(1.54%) 하락한 428.05에 마감됐다.

지난 4년간 240%의 수익률을 기록한 베트남 VN지수는 올 들어 53% 급락했다. 이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어드밴스드 프런티어 마켓츠 펀드를 운영하는 버나드 무디는 "베트남 자산에 투자자들이 도취돼 마치 투자 초기의 중국과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상장기업들의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급등하더니 이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 증시에서는 작년 5월부터 관망세,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이 매도를 시작한 것은 이보다 6개월이 지난 후였다.

그 결과 4월 평균 거래량은 3천400만달러로 1분기 평균이었던 5천800만달러를 밑돌았다.

단기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더 나빠질까=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과 큰 폭의 무역적자 등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압력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지난 1~4월 무역적자는 11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0% 늘어났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15년래 최고치인 21.4%를 기록해 아시아에서 스리랑카(25.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음식 인플레에 기인한 것으로 베트남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43%를 음식가격으로 반영한다.

베트남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플레와의 투쟁을 강조한 바 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5~9.0%에서 7.0%로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앤디 호 베트남 오퍼튜니티 펀드 이사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일련의통화긴축을 단행하면서 증시가 급격히 하락했다"며 "대다수가 레버리지 투자여서 신용 공급에 대한 위기의식이 점화되자 투자자들이 잇달아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하고 경기 과열로 인해 거시경제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최근 몇년간 과열된 투자활동으로 베트남 경제의 수용한도가 찼다"고 말했다.

PXP 베트남 자산운용의 케빈 스노볼 이사는 "VN지수가 올해 600~650선에서 마감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시 성숙도를 높이는 한편 시장 변동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길게 보면 여전히 환상적인 투자처= 무디 매니저는 "긴 시각으로 볼 때 베트남은 장기 성장 동력을 가진 환상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호 이사도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은 정부 정책이었기 때문에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베트남이 작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향후 4년간 실질 경제성장률이 평균 8%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1993년 당시 58%였던 빈곤율을 2004년 20%로 줄이는 등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당국의 지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찌민증권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외국인 비중은 각각 25%와 15%로 집계된 가운데 외인 투자자들은 현재 대부분의 상장사 주식을 최대 49%만 취득할 수 있고 은행주의 경우 30%로 제한을 받고 있다.

스노볼 이사는 "외인 투자한도가 시장에 중대한 재료"라며 정부가 외인 투자한도를 확대해 투자자들이 증시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