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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질서가 붕괴하는 것을 방관자로서 지켜보는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우리가 항상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조직이나 체계들 —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 또는 콘티넨탈 일리노이 은행 — 이 사라져 버린다. [구소련의] 인민 위원, 중요 인물 그리고 업계의 거물들이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런 위험한 순간들은 정치적 전망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 사회적 격동의 숨겨진 함정이 열릴 때 우리는, 세계의 주인들이 결정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갑자기 배운다.

어떻게 다르게 보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한동안 뿐이라도, 어떻게 그들은 그 자신들을 우리와 다르게 만들었을까? 어떤 조직적 수단들이 그들 자신을 적절한 곳에 있게 했고, 그들을 보다 일찍 넘어뜨릴 수도 있었던 저항들을 극복하게 했는가? 우리는 어떻게 이것과 결탁할 수 있었는가? 이것들은 사회 과학의 몇몇 핵심적인 질문들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이 글의 주제인 사회학에 대한 접근인,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의 중심에 놓여있는 질문들이다. 해석의 사회학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이론은 권력의 역학에 관심이 있다. 그것은 사실상 다른 사람들을 분석하려는 방법과 엄밀하게 동일한 방법으로 위대한 사람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물론, 이 세계의 거물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분명히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이론은 거물들이 이 지구의 비참함에 대해서는 사회학적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주장하는 것은 이렇다. 만약 권력과 조직의 역학을 이해하고 싶다면, 설명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사실이라고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편으로는 거시사회적 체계, 다른 한편으로는 파생한 미시사회적 세부의 잡동사니들이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은 생각이다.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권력과 조직의 기원들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의 대부분을 고립시킨다. 대신 우리는 깨끗한 과거와 함께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상호작용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상호작용이 모든 것이라고 가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후에, 어떻게 몇몇 종류의 상호작용들이 그 자신들을 안정화시키고 재생산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는지; 어떻게 그들이 저항을 극복하고 "거시사회적"이 된 것으로 생각되는지; 어떻게 그들이 이러한 권력, 명성, 크기, 범위 또는 우리 모두가 익숙한 조직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생각되는지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핵심 가정 중 하나이다: 나폴레옹도 본질적으로는 3류 도박꾼과 차이가 없고, IBM도 본질적으로는 노점상과 차이가 없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크다면,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 어떻게, 바꿔 말하면, 크기, 권력 또는 만들어진 조직을 — 연구하고 있어야만 한다.

이 글에서 이종 네트워크(heterogeneous network)라는 은유를 연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중심에 놓여있고, 사회, 조직들, 행위자들 그리고 기계들이 모두, 다양한(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요소들로 양식화된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 결과들이라고 제시하는 방법이다. 그 다음으로는 네트워크 통합, 그리고 특히 네트워크가 어떻게 단일한 점의 행위자들처럼 보일 수도 있는지를 고찰한다: 바꿔 말하면, 어떻게 영국 정부를 구성하는 모든 잡동사니들을 말하기보다는 때로는 "영국 정부"에 관해 말할 수 있는냐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네트워크 배열의 특성을 조사하고, 그 특성을 명사(noun)라는 기정 사실로 보기보다는 — 저항을 극복하는 다소 불확실한 과정으로 — 동사(verb)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주장한다. 결론적으로, 네트워크 배열의 요소들과 전략들을 논의하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조직적으로-중요한 몇몇 결과들을 설명한다. 특히, 양식이, 계급과 권력을 포함하여, 제도적이고 조직적인 결과들을 만들어 낸 몇몇 방법들을 고찰한다.

(John Law, Notes on the Theory of the Actor Network: Ordering, Strategy and Heterogeneity, 1992의 도입을 번역했음. PDF 문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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