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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sideration of cultural differences in the design of information systems (Jong-min Choe, 2004, I&M)


홉스테드의 문화 비교 이론

 

경영학 분야에서의 문화비교 연구는 글로벌 기업의 등장과 국내기업의 국제화 과정과 더불어 나타나기 시작한 기업경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 관심과 더불어 진행되기 시작했다. , 경영학의 이론과 분석틀에 기초하여 기업의 글로벌 경영에서 제기되는 문화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방향을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업의 국제 경영상의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다른 나라의 근로자 채용, 본국관리자의 해외파견, 문화적 배경이 다른 근로자간 비교(작업 태도, 보상과 성취동기, 만족도, 의사소통)나 국제 마케팅 분야에서의 소비자간 비교연구(제품선택, 상표 인지, 원산지, 디자인, 의사결정 패턴, 물류 선택), 다른 나라 기업의 조직과 제도의 비교연구(기업지배구조, 회계 및 감사제도, 공시제도) 그리고 경제주체(경영자, 주주, 근로자, 소비자)의 가치관 및 윤리관에 대한 비교 등 경영학 제반 분야에서 문제점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간 비교 연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델은 홉스테드(G. Hofstede)의 문화비교 이론이다. 그는 1980년 글로벌 기업 IBM 40여 개 국, 10만 명 가량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의 차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 글로벌 기업간의 국가간 문화차이를 통계적 기법을 이용, 실증적 연구 실시한 것이다. 이는, 문화적 차이를 경영자 입장에서 어떻게 파악해야 하며,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연구였다.

 

홉스테드는 국가간의 차이를 4가지 차원에서 문화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4차원 분석모형을 제시했는데, 4가지 차원이란 (1) 개인주의(Indivisualism) VS 집단주의(Collectivism), (2) 문화적 수용의 적극성 또는 소극성을 의미하는 권력간 거리(Power Distance), (3)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 성향(Uncertainty Avoidance), (4) 남성적 문화 VS 여성적 문화 이다. 홉스테드는 1980년에 4가지 문화차원을 제시한데 이어 1988년에 5번째 문화차원으로 ‘유교적 동적 차원(Confucian dynamism)을 추가하였다. 홉스테드의 5가지 문화비교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개인주의 vs 집단주의 문화

개인주의 문화는 개인이 자신을 비롯한 가까운 가족을 우선시하는, 느슨하게 짜여진 사회적 구조를 선호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개인주의 문화는 단체나 조직의 행복보다는 일차적으로 개인의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반하여 집단주의 문화는 개인이 집단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보상으로 친척, 친족 혹은 그룹 내의 구성원이 자신들을 보살피기를 기대하는 구성원간의 관계가 긴밀하게 짜여진 문화를 나타낸다.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의 차이는 사회 구성원 개인 사이의 상호의존성 정도의 차이로 구분 질을 수 있다. 구성원의 자아를 인식함에 있어 ‘나’ 혹은 ‘우리’ 어느 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로 나눌 수가 있다.

 

2. 권력간 거리

권력간 거리는 사회 구성원이 권력의 불공평한 배분을 인정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권력간 거리는 권력이 많은 구성원이나 적은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큰 권력 간격의 문화에 속한 사람은 조직 속에서 각자가 속한 위치에서 계층적 질서를 수용한다. 결국 권력간 거리 차원의 문화적 요소는 근본적으로 사회가 구성원 사이의 불공평성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점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이 그 사회의 제도와 조직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3.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는 사회 구성원이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얼마나 허용하느냐를 나타낸다. 강한 불확실성 회피 문화는 구성원의 신념과 행동에 대해 엄격한 규율을 유지하여 확실성을 보장하고 일치성을 보호하려고 한다. 따라서 모든 가능한 상황에 대해 적절한 행동을 명시하기 위해서 규정이나 법률을 엄격히 만드는 경향이 있다. 불확실성 회피가 강한 문화일수록 규범에서 벗어나는 사람이나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다. 약한 불확실성 회피 사회는 좀 더 느슨한 상황을 허용하고 규범에서 벗어난 개인에 대해서도 좀 더 관용적이다. 그리고 불확실성 회피 차원은 해당 문화가 시간의 단선성(linearity)과 미래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느냐와 관련이 있다.

 

 

4. 남성적 문화 vs 여성적 문화

남성적 문화와 여성적 문화의 차원은 한 사회가 남성적 가치 예를 들어 성취, 영웅주의, 독단 등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여성적 특성인 관계 중시, 겸양, 약자에 대한 배려, 삶의 질 등을 선호하는가를 기준으로 한다. 남성적 문화에 속한 구성원은 금전, 권력, 지위 등의 목표달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그 반면에 여성적 문화는 덜 도전적이고 상대적으로 협동과 비전투적 행동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남성적 여성적 문화 구분은 한 사회가 성의 구분 즉, 생리적 구분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구분에 따라 남성과 여성에게 역할을 배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5. 유교적 동적 차원(Confucian dynamism)

홉스테드의 마지막 문화적 차원은 유교적 동적 차원이다. 이는 한 사회가 단기적 혹은 장기적 지향을 하는 정도에 따라 문화를 구분하는 것이다. 단기적 지향은 한 사회가 성취나 사회적 위치 등을 위한 사회적 요구를 쉽게 수용하는 사회로써 빠른 결과를 기대하는 문화이다. 이에 반하여 장기적 지향은 장기적인 성취를 위해 더딘 결과를 기꺼이 인정하는 문화이다. 장기적 지향문화는 또한 개인에 대해 조직이 우선시되며 절약, 근검, 수치심 등이 강조되는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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