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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모든 대기업에서 영어 공용화를 추진중이다.
한국에서 영어는 이제 공용어가 되어가고 있는건 아닐까?

복거일.. 한번더 책을 써라.. "영어 공용화 이젠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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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어 공용화 시동
인트라넷 `마이 싱글` 내년부터 영어 전용
2011년 수원공장 모든 회의 영어로만 진행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영어를 공용어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16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외국인인 만큼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의사소통의 국제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23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DMC(완제품)부문 사장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어 공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영어 공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업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전 직원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회사 고위층 생각이 확고한 것 같다"고 전했다.

우선 내년부터 삼성그룹의 인트라넷인 `마이싱글`의 삼성전자 섹션이 영어 전용으로 바뀐다. `마이싱글`에 게시되는 글이 모두 영문으로 이루어지고 직원들 간 대화나 업무 관련 이메일에서 영어 사용이 권장된다. 삼성전자는 수원공장을 `영어 공용화 시범 사업장`으로 정해 2011년부터 수원공장의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계를 거쳐 2012년부터는 삼성전자 전체로 영어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원회의를 포함한 각종 회의도 모두 영어로 진행되고 업무 관련 서류와 이메일 등을 영문으로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당장 영어공용화를 실시하면 준비 부족으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필요한 부서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도 해외 사업장이나 외국 바이어를 상대로 하는 부서는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이를 확대 실시한다는 얘기다. 지난 7월 해외 법인장이 모인 삼성전자 경영전략회의 때는 영어로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는 것만 의무화했다. 발표는 영어 또는 한국어 선택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영어로만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인끼리 모인 부서회의 등에서 의무적으로 영어만 쓰도록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원활한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장 영어 사용을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인사고과에 반영하던 토익점수를 구술 중심의 오픽(OPIc) 시험 점수로 대체하기로 했다. [김대영 기자 /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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