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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세계 IT업계의 양대 CEO 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전세계 IT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이들은 955년 같은 해에 태어났고, 대학을 중퇴했으며, 젊은 나이에 부와 명성을 얻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출발점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고, 리더쉽 스타일 또한 판이하게 다르다.
스티브 잡스는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지시형 리더쉽을 빌 게이츠는 직원 배려형 리더쉽을 보여준다.
두명의 CEO를 비교 해 본다.
<실리콘 벨리의 풍운아, 스티브 잡스>
나 개인은 스티브 잡스를 선호한다. 정말 힘들게 변변한 배경도, 뛰어난 학벌도 없는 그의 성공은 순전히 개인의 노력과 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점은 대단한 집안의 후광을 업고 출발한 빌 게이츠와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스티브 잡스는 어릴적 친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 그뒤 기계 수리공인 잡스 부부에게 입양돼 성장했다. 단과대학에 입학 후 입양부모에게 학비를 대어 달라고 손 벌릴 자신이 없어 한학기 만에 대학을 중퇴한다. 그 뒤 히피 기질이 조금 강하고, 전기공학과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은 지극히 평범한 청년으로 생활한다.
잡스는 빌 게이츠가 하버드 기숙사에서 포커판을 벌이고 있을 때 휴렛 패커드에서 여름 아르바이트를 했다. 빌 게이츠는 포커판에서 비즈니스 마인드가 뭔지를 처음으로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릴 때 –빌 게이츠는 이 포커판에서 하루밤에 50만원을 잃고서 기분 나빴다는 소리를 자랑스럽게 써 놓았다- 스티브 잡스는 HP에서 만난 친구 스티브 워즈니액과 장거리 공짜 건화를 걸 수 있는 프리킹(Phreaking) 장치, “Blue Box”를 만들어 팔았다.
스티브 잡스는 21살이 되던 해, 친구 스티브 워즈니액과 함께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社를 설립하고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다. 잡스의 재산 목록 1호였던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를 팔고 워즈니액의 휼렛 패커드 계산기를 팔아서 마련한 돈 1300달러(130만원)가 사업의 자본금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만들어 내기 전까지 '컴퓨터'라는 단어는 곧 오늘날 은행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메인 프레임 컴퓨터를 의미했다. 그런 상식을 180도 전환한 것이 애플 컴퓨터가 내놓은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Apple이었다. 오늘날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만들어 낸 장본인인 셈이다.
이후 ‘애플’의 거대한 성공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엄청난 '컴퓨터 산업'을 창출하고 스티브 잡스는 불과 이십대 중반에 세계적인 거부이자 실리콘 벨리의 '무서운 아이'가 되었다. 창고에서 시작했던 애플 컴퓨터는, 이른바 닷컴 붐이 한창일 당시의 그 어떤 기업도 깨지 못한 연평균 150% 성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몇 년 내리 이어가며 전세계에 피씨 붐을 창조해 왔다.
그렇게 세상을 한 번 바꾸어 놓은 스티브 잡스는 이후 MS를 끌어들인 IBM에 의해 자신이 창출한 피씨 시장을 빼앗긴 뒤에도 또 다시 매킨토시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용자 친화적인, 유연한, 대항 문화적인 컴퓨터를 내놓으며 마우스와 그래피컬 유져인터페이스를 필수 사양으로 만들어 낸다.
매킨토시를 내놓을 당시 스티브 잡스는 '애플 III'의 실패 등 여러 가지 악재로 회사 내의 입지가 좁아져 있었다. 안전하게 하고자 했다면 새로운 애플 모델은 당시의 표준이었던 아이비엠과 호환되는 컴퓨터여야 했다. 하지만 철저한 완벽주의자에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던 스티브 잡스에게 이미 자리를 굳힌 표준에 따르는 것은 전혀 성향에 맞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개념을 대중화하는 쪽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에 빌 게이츠가 있었다면 GUI를 담은 신개념의 컴퓨터를 내놓아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식의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을 것이다. IBM에 호환되는 컴퓨터를 많이 팔아서 회사 이익도 늘리고 주가도 올린다는 생각만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전혀 다른 세계를 보고 있었다.
남이 생각치 않는 다른 세계 이것이 스티브 잡스의 존재 의미다. 스티브 잡스는 완벽한 스타일리스트 이며 비전 제시가이다.
스티브 잡스는 트랜드를 창조하고 차세대 핵심기술을 가장 우아한 스타일로 가장 먼저 업계에 소개한다. 나는 비즈니스를 선구적으로 재 정의해 나가는 스티브 잡스는 시장이라는 무대위에서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싸움꾼 빌 게이츠 보다 한차원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는 뛰어난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다. 잡스는 일반인을 위한 퍼스널 컴퓨터를 최초로 양산해 낸 주역이다. 또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일반 피씨 수준에서 최초로 상품화해서 이후 윈도우즈라는 모조품이 세상에 나타나게 하는 기초를 제공한 매킨토시를 창조했다.
컴퓨터 공학도 사이에서만 떠돌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넥스트스텝/넥스트머쉰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해 낸 사람 역시 잡스다. 이후, 아이맥(iMac)을 통해 인터넷 피씨의 원형을 선보였고, 아이팟과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디지틀 시대 음악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낸 사람. 바로 이 모든 것이 파이어니어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다.
애플로부터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는 이후 몇 년간의 野人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영화 <Toy Story> I,II를 폭발적으로 히트시키며 디지틀 애니매이션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창조해 낸 Pixar Animation Studio의 CEO로, 코카콜라나 나이키에 버금가는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애플 컴퓨터의 CEO로 멋있게 복귀한다.
애플은 공개적으로 제록스 PARC와 협조하며 실험적으로 만들어져 있던 GUI에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메뉴바, 단축키, 윈도우 리사이징, 실시간으로 업데잇 되는 윈도우, 휴지통, 프린터 아이콘,..) 첨가해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록스에게 많은 주식을 제공했고 반대 급부로 제록스 PARC 개발팀의 협조를 얻어낸다. 즉, 공개적인 협약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었다.
게다가 맥 개발을 자극했던 제록스 ALTO 머쉰은 아이디어만 참조되었을 뿐 맥에서의 실제 코드는 모두 새롭게 작성되었다. 더욱 중요한 점은, ALTO 머쉰이 한 번도 양산되지 못한, 제록스 내부적으로도 상업적 가치가 없다고 여겨져서 내팽겨 쳐져 있던 컴퓨터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제록스로부터 GUI를 '훔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사람, 빌게이츠.>
컴퓨터를 조금 안다는 사람도 빌 게이츠가 뛰어난 프로그래머로 출발해서 최고의 지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 종종 신문에 실리는 글에 그런 이야기가 등장한다. 빌 게이츠 같은 사람 한 명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느니, 그럴려면 우리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느니.
빌 게이츠는 전통적인 미국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명문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 법학부를 다녔다. 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서 컴퓨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했다. – 스티브 잡스가 돈이 없어 대학을 포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이후 1975년 마이크소프트社를 설립했다.
이런 환경은 빌 게이츠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만들어 주었다.
빌 게이츠 할아버지가 대은행가였고 빌 게이츠 어머니 메리 게이츠(Mary Gates)는 IBM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거물 여성이었다. 바로 어머니의 사교에 힘입어 MS는 IBM의 파트너사가 된다.
그렇게 막강한 집안의 배경을 업고 출발한 빌 게이츠는 처음부터 철저한 상인 기질을 보여준다.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공유하던 풍토에 과감하게 반기를 들고 상업용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만든' 베이직의 복사본이 나돌자 컴퓨터 유져들에게 공개 편지를 띄운다. "그건 도둑질이야!" 당시로는 아무도 팔고 살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일련의 수학적 논리체계인 프로그램을 하나의 상품으로 승격시킨 사람이 바로 이 위대한 비즈니스맨 빌 게이츠다. 놀라운 통찰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킨토시가 개발되던 당시부터 상당히 깊은 관여를 한다. 그 이유는 맥 용 워드와 맥 용 엑셀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애플이 기술을 공유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비밀리에 [윈도우즈 1.0]이라는 조악한 매킨토시 카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당연히 애플은 윈도우즈 1.0 출시 후 무단으로 애플 기술을 사용해서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소송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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