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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드라마?
이기적인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경쟁심을 자극하는 슈퍼스타 K2

나에게도 그 이기적 경쟁심에 불을 붙이게 만들었다.
평범해보이는 한사람이 성공의 긴 골목을 고생을 하면서 극복하는 인간 승리드라마..

그러면서도.. 더 놀란건..
어린나이에 놀랄만한 음악적 성취를 달성하고 또 놀랄만한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건 아마도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를 통해서 발견한 기쁨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장재인과 김지수의 팬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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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의 잠재력 VS 존박의 스타성'

 엠넷 '슈퍼스타K 2' 광풍이 대단하다. 관련 기사가 떴다하면 폭풍클릭이다. 출연자들의 과거 사진까지 나돌 정도다. '슈퍼스타 K2'는 앞으로 4차례의 생방송을 남겨둔 가운데 29일 현재 장재인 허각 존박 김지수 김은비 강승윤 등 6명이 심사위원단과 시청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과 자동차 그리고 음반 발매 기회라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린다. 스포츠조선은 가요계를 대표하는 음반 제작자 10인을 선정해 '슈퍼스타K 2의 최종 우승자는 누구?'란 주제로 긴급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존박 vs 장재인' 2파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프로그램인 만큼 설문에 응한 음반 제작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답을 내놓았다. 일부 응답자는 이틀 동안 심사숙고 했고, 미처 '슈퍼스타K 2'를 보.지 못한 제작자는 동영상을 다운 받아 본 뒤 답을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각 응답자가 뽑은 1위에는 3점, 2위에는 2점, 3위에는 1점을 줘 예상 최종 우승자를 가려냈다. 그 결과 장재인과 존박이 각각 23점과 19점으로 1, 2위를 차지해 양자 대결을 예고했다.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후보에게 1위를 준 응답자는 단 두 명 뿐이었다.

 ★1위 장재인-훌륭한 원석 하지만 기복이 심하다

 10명의 응답자 중 장재인을 1위에 올린 제작자는 5명이었다.

 티아라, 다비치 등을 만들며 가요계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코어콘텐츠 김광수 대표는 "장재인은 묘한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아주 훌륭한 원석이라 할 수 있다"며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빅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채연 김건모가 속한 미디어라인의 김창환 프로듀서는 "수준급의 기타 실력과 성숙하고 개성있는 보이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봤는데 뮤지션 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제작하는 내가네트워크의 윤일상 프로듀서는 "비주얼보다 음악성에 높은 평가를 준다"고 밝혔고 플레디스의 한성수 대표는 "대중은 신데렐라를 원한다"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했다.

 장점만 있는게 아니다. 바비킴의 소속사인 오스카 엔터테인먼트의 전홍준 대표는 "장재인은 기복이 심하다. 색에 맞는 노래가 필요하다"며 "그런만큼 프로듀서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2위 존박-대중이 원하는 가능성 지녀. 언어적 한계도

 '슈퍼스타K 2'의 심사위원인 윤종신은 장재인을 유일하게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으로 존박을 꼽았다. 그의 평가대로 존박은 다수의 음반 제작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타제국의 신주학 대표는 "외모와 스타일, 인기도를 모두 고려했을때 존박이 단연 뛰어나다. 자기만의 음악적 스타일이 있다"고 평가했다. 씨스타, 케이윌을 키워낸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대중이 원하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지녔다"고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키스가 속한 NH미디어의 김남희 대표는 존박의 멀티 능력을 높게 꼽았다. "요즘 가수는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까지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에 적합한 듯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전홍준 대표는 "존박이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외모지만 R & B 등 특정 장르에 한정될 수 있고 언어적인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장재인 존박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는 허각이다. 전홍준 대표는 "허각은 목청이 뛰어나다. 지금은 거친데 잘 가꾸면 좋은 가수가 될 것이다. 그 전에 다이.어트는 필수다"라며 최종 우승자로 꼽았다. 씨엔블루 소속사의 한성호 대표는 "허각은 각 미션마다 타고난 목소리로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주학 대표는 김지수에 대해 "무대에서 음악을 즐길 줄 알고 대중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칭찬했고, 비스트 포미닛을 키워낸 홍승성 대표(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고등학생인 강승윤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주목했다. 그리고 김창환 프로듀서는 김은비에 대해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사 표현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소속사별로 원하는 인재상을 알 수 있다는 것. 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대채로 외모와 스타성을 중시하며 존박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가창력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장재인의 음악적 잠재력을 높이 샀다.

  <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백지은 기자 silk****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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