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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정태영사장 현대차 그룹의 로열패밀리다.
그러나, CEO로서 놀라운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현대카드 외부적 평판과 회사 내부 평가를 들어보면
카드와 캐피탈의 사채업적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한 강점이 많은 회사라는 생각이든다.
정태영사장이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에서 14년간 근무했다는 사실이
그것도 구매 총괄을 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놀랍다.
현대모비스와 같은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굴뚝산업 전문가라면
금융업과 유통업을 잘 알아야 할 수 있는 카드회사를 성공시킨 역량은 뭔가 다른게 있는 건 아닐까?
아마 추측건대..
1. 인문학(불문학)에서 시작된 사고의 깊이와 유연성
- 인간에 대한 탐구가 기본인 인문학을 공부했다는 점에서 감성마케팅과 디지인 중심 사고가 나온건 아닐까?
- Management를 할 자리에 있다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배우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그러니 Manager의 기본 소양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2. 끊임없이 자기 혁신하려는 사고
- 51세 나이보다 훨씬 젊게 사려고 하는 모습과 제조업을 통해서 배운 혁신사고??
(사진으로 봐도 실제봐도 상당히 스타일쉬하고 젊어보인다. 통상 제조업 근무를 오래하면 군대같이 썩게 마련인데)
(스포츠와 미술에 관심도 많고 여행도 좋아한다고 한다)
(예술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기혁신은 예술적 상상력의 발호라고 우겨도 될듯한데)
3. 카드업에 대한 통찰력
- 카드업은 현대판 대부업의 꽃이라고 볼수 있다. 속된 말로 쉽게 만들고 쉽게 버리고 쉽게 사용한다.
그래서 감성이 중요하다. 기술적인 이유(1% 금리차, 0.1% 더 주는 포인트)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한
산업이다. 그냥 카피하면 끝.. 그래서 인간의 심리와 감성을 흔들어야 한다.
- 인간의 감성적 취약점을 노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건 산업에 대한 통찰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4. 그리고 패밀리라는 강한 추진력과 책임감.
- 조직 구성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해오던대로 그리고 다르곳에서 하던데로..
-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
- 그래서 Owner가 중심이 된 기업(자회사도)이 미래가 있다. 한편 쉽게 망할 수도 있지만 아닌가.
5. 현대캐피탈 효과
- 현대 카드는 실상 현대차라는 든든한 빽을 통한 대부업 현대캐피탈이 없었다면.. 지금 처럼 못했을지도 모른다.
- Cash Cow 현대캐피탈 효과는 현대 카드 성장의 분명한 이유가 된다.
그런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쉬운 게임은 아니다. 국내 카드업은 통신업과 매우유사하다. 한정된 시장에서 서로 땅따먹기를 통해 생존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카드를 대체할 지불 결제 수단이 계속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플랫폼 전쟁중).
금융-통신 융합에 따라 통신사는 금융을 하려고 할 수 있으나(하나SK카드, BC-KT), 카드사는 금융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해외 카드 브랜드의 공격도 가속화 될것 같다(특히, 중국 Unionpay).
그래서 카드 전업사의 미래는 안개속이다.
해외 공략, 새로운 결제수단의 복합화, 커머스로의 진출, 융복합 금융상품 개발...
비슷한 고민을 여러 카드사에서 하겠지만..
왠지. 정태영사장의 집중과 선택이 궁금하다.
아직까진 감성과 이미지를 통한 혁신을 뛰어넘을 새로운 혁신의 모습은 내부/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사장이 아니라 조직이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는건 아닐까?
--
누구에게나 Career Path에 대한 일종의 미신같은게 있다.
10년 이상은 자신이 업으로 가져야 할 Job이 이어야 하고 그래도 Outlier가 된다고 한다면..
정태영 사장은 제조업체 CEO를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
정태영 사장에게는 현대모비스에서 구매총괄을 했던 것이 CEO로서 준비 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혹은 그 안에서 Innovator로 Job을 정의했던 건 아닐까?
만약 그게 맞다면, 겉으로 보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했던게 중요하게 되지만..
그래도.. 정태영 사장이 패밀리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크게만 보인다.
--
"생각 꿰뚫라" 시장점유율 7년 만에 6배로
"처음 현대카드에 와서 너무 힘들었죠."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51)이 지난 2003년 현대카드에 처음 둥지를 틀었을 때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대로 최하위권이었다. 옛 다이너스 카드였던 현대카드는 지난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인수됐지만 정 사장이 오기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허덕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정 사장이 부임한 해인 2003년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닥쳤다. 정 사장은 경쟁 신용카드사들이 자산 부실화와 높은 연체율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의 모(母)회사인 은행에 차례로 흡수합병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작년 말. 정 사장이 이끌어 온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은 12% 이상까지 올랐다. 7년만에 시장점유율이 6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현대카드는 이로써 신용카드 전업사 중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카드를 제치고 1위인 신한카드(옛 LG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영업이익 합계액은 7000억원을 넘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사장은 한국의 대표 CEO(최고경영자) 중 한 명으로 자주 꼽힌다. 규모로만 본다면 정 사장 보다 큰 기업을 이끄는 성공적인 경영자가 많지만 정 사장 만큼 관심을 받는 경영자는 그리 많지 않다. 왜 그럴까.
◆ "아버지는 말하셨지" "make break make"…스포츠ㆍ문화 마케팅 선도
정 사장과 현대카드가 7년의 짧은 기간 내에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재치 넘치는 광고 덕이 크다. 현대카드는 내놓는 광고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정 사장이 처음 선보인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광고는 인기 유행어가 됐다. 카드의 옆면도 컬러 디자인의 영역임을 강조한 '앞면 앞면 옆면 옆면' 광고도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최근 선보인 'make break make' 광고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현대카드의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혁신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광고 뿐만이 아니다. 정 사장과 현대카드는 디자인 경영으로 유명하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4년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유앤아이라는 자체 서체를 도입해 모든 제품과 영업점에 현대카드만의 디자인 이미지를 심었다.
정 사장과 현대카드는 스포츠마케팅과 문화마케팅을 금융업과 잘 접목시켜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5년 9월 첫 '슈퍼매치' 타이틀을 내걸고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테니스 경기를 개최해 좌석 매진을 이끌었다. 현대카드는 2007년 1월 팝페라그룹 일디보를 시작으로 '슈퍼콘서트'를 열었다. 현대카드는 이후 2008년 11월 빌리 조엘, 2009년 1월 플라시도 도밍고, 작년 8월 스티비 원더 등을 초청해 대박 공연을 이어갔다.
금융계 대선배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나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가장 닮고 싶은 카드사의 모델로 정 사장의 현대카드를 꼽고 있다. 김 회장은 기자와 만나 "카드업은 금융업과 유통업이 섞여 있는데 정태영 사장이 이것을 꿰뚫어 보고 잘 경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트위터로 通한다" 트위터·아이폰 마니아
정 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www.twitter.com)를 가장 잘 이용하는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6일 하루 동안에만 8개의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회의나 업무 중에도 아이폰을 이용해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곤 한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와 업무회의를 하며 느낀 생각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좋아하는 음악CD를 찾은 소감을 다양하게 트위터에 소개했다. 지난 4일에는 신입사원 환영식을 치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떤 분이 현대카드의 광고 슬로건인 'make break make'의 뜻을 물으셔서 최초로 그 뜻을 외부에 공개합니다"며 "만들었던 딴 카드사 카드 취소하고 현대카드 만들라는 의미의 콩글리쉬(한국식 영어)였습니다^_^"라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 사장의 트위터는 단순히 농담이나 자신의 일상을 뽐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종종 그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업 경영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와 소신을 밝히곤 한다.
그는 교보문고 본점에 들른 후 "서점 운영의 핵심은 교보문고 처럼 경험이 많은 도우미 분들의 책 안내서비스"라며 "집수리 용품을 파는 미국의 홈디포 체인 역시 고객을 돕는 인자한 도우미가 경영 핵심이었는데 비용 절감한다고 도우미를 해고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42)과 작년부터 트위터를 통해 친해진 뒤 오프라인에서도 만남을 이어가며 '디자인 메이트(design mate·디자인을 통해 가까워진 친구)'로 친분을 다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에는 신세계 사원증 디자인을 현대카드에 맡기기도 했다.
◆ 현대종합상사-현대모비스-기아차-현대차에서 두루 근무
정 사장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경진 종로학원 대표의 아들이라는 것은 웬만한 금융업계나 재계에선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현대카드 CEO를 맡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 사장은 1983년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스공대(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전공을 살려 학생시절 프랑스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1987년 경영학 석사를 딴 후 귀국해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8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동경지사, 샌프란시스코지사 등을 맡다 2001년 전무를 역임했다. 정 사장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988년부터 2001년까지 13년을 근무한 셈이다. 현대카드 재직기간의 2배에 가까운 기간이다.
정 사장은 2001년부터 기아자동차로 옮겨 자재본부장, 2002년 현대기아자동차에 부임해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자재본부 또는 구매총괄본부는 엄청난 규모의 자재를 관리하는 핵심 부서다.
그는 기자와의 식사자리에서 "현대차그룹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술이 늘었다. 처음엔 술을 못해 고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한 자리에서 소주 몇 병을 거뜬히 비워 소탈한 면모를 보여줬다.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만 선호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정 사장은 8년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카드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카드업계를 떠나 금융권에서도 8년이면 상당한 기간의 CEO 경력으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한 번 쉬어갈 법도 하지만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 두렵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카드와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선 안된다"는 말을 했다.
올해 정 사장과 현대카드의 과제는 현대카드M의 성공을 이어갈 새 먹거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실제로 경쟁 카드사들은 현대카드의 빠른 성장이 현대카드M의 성공에 힘입은 부분이 크다며, 이제 그 효과가 떨어질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세금감면 혜택으로 현대기아차가 많이 팔렸고, 그로 인해 현대기아차와 선(先)포인트 할인제휴를 독점적으로 맺고 있는 현대카드의 성장세가 컸지만 올해부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7만~10만원가량의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플래티넘3 시리즈로 신(新)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7만~10만원대로 일반카드보다 비싼 대신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주거나 주유 할인 혜택을 대폭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작년 10월말 직접 플래티넘3 시리즈 신상품 발표회에 나섰다. 그는 "기존 플래티넘 카드 시장이 회원 500만명, 이용액 40조원 규모지만 카드사별로 차별성이 없어 고객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자동차 할부구입 혜택과 쇼핑, 여행 등에 특화된 현대카드 플래티넘3 시리즈로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서 "출시 4개월여만에 현대카드 발급 카드 중 플래티넘3 카드 발급수가 전체의 20% 비중을 넘어섰다"면서 연회비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높은 한국 신용카드 시장 현실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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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EO로서 놀라운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현대카드 외부적 평판과 회사 내부 평가를 들어보면
카드와 캐피탈의 사채업적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한 강점이 많은 회사라는 생각이든다.
정태영사장이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에서 14년간 근무했다는 사실이
그것도 구매 총괄을 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놀랍다.
현대모비스와 같은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굴뚝산업 전문가라면
금융업과 유통업을 잘 알아야 할 수 있는 카드회사를 성공시킨 역량은 뭔가 다른게 있는 건 아닐까?
아마 추측건대..
1. 인문학(불문학)에서 시작된 사고의 깊이와 유연성
- 인간에 대한 탐구가 기본인 인문학을 공부했다는 점에서 감성마케팅과 디지인 중심 사고가 나온건 아닐까?
- Management를 할 자리에 있다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배우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그러니 Manager의 기본 소양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2. 끊임없이 자기 혁신하려는 사고
- 51세 나이보다 훨씬 젊게 사려고 하는 모습과 제조업을 통해서 배운 혁신사고??
(사진으로 봐도 실제봐도 상당히 스타일쉬하고 젊어보인다. 통상 제조업 근무를 오래하면 군대같이 썩게 마련인데)
(스포츠와 미술에 관심도 많고 여행도 좋아한다고 한다)
(예술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기혁신은 예술적 상상력의 발호라고 우겨도 될듯한데)
3. 카드업에 대한 통찰력
- 카드업은 현대판 대부업의 꽃이라고 볼수 있다. 속된 말로 쉽게 만들고 쉽게 버리고 쉽게 사용한다.
그래서 감성이 중요하다. 기술적인 이유(1% 금리차, 0.1% 더 주는 포인트)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한
산업이다. 그냥 카피하면 끝.. 그래서 인간의 심리와 감성을 흔들어야 한다.
- 인간의 감성적 취약점을 노골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건 산업에 대한 통찰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4. 그리고 패밀리라는 강한 추진력과 책임감.
- 조직 구성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해오던대로 그리고 다르곳에서 하던데로..
-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직은 성장할 수 없다.
- 그래서 Owner가 중심이 된 기업(자회사도)이 미래가 있다. 한편 쉽게 망할 수도 있지만 아닌가.
5. 현대캐피탈 효과
- 현대 카드는 실상 현대차라는 든든한 빽을 통한 대부업 현대캐피탈이 없었다면.. 지금 처럼 못했을지도 모른다.
- Cash Cow 현대캐피탈 효과는 현대 카드 성장의 분명한 이유가 된다.
그런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쉬운 게임은 아니다. 국내 카드업은 통신업과 매우유사하다. 한정된 시장에서 서로 땅따먹기를 통해 생존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카드를 대체할 지불 결제 수단이 계속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플랫폼 전쟁중).
금융-통신 융합에 따라 통신사는 금융을 하려고 할 수 있으나(하나SK카드, BC-KT), 카드사는 금융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해외 카드 브랜드의 공격도 가속화 될것 같다(특히, 중국 Unionpay).
그래서 카드 전업사의 미래는 안개속이다.
해외 공략, 새로운 결제수단의 복합화, 커머스로의 진출, 융복합 금융상품 개발...
비슷한 고민을 여러 카드사에서 하겠지만..
왠지. 정태영사장의 집중과 선택이 궁금하다.
아직까진 감성과 이미지를 통한 혁신을 뛰어넘을 새로운 혁신의 모습은 내부/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사장이 아니라 조직이 매너리즘에 빠져들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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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Career Path에 대한 일종의 미신같은게 있다.
10년 이상은 자신이 업으로 가져야 할 Job이 이어야 하고 그래도 Outlier가 된다고 한다면..
정태영 사장은 제조업체 CEO를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
정태영 사장에게는 현대모비스에서 구매총괄을 했던 것이 CEO로서 준비 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혹은 그 안에서 Innovator로 Job을 정의했던 건 아닐까?
만약 그게 맞다면, 겉으로 보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을 했던게 중요하게 되지만..
그래도.. 정태영 사장이 패밀리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더 크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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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꿰뚫라" 시장점유율 7년 만에 6배로
한발 앞선 재기 넘치는 광고, 내놓을 때마다 대박
김승유·어윤대회장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카드사 CEO
"처음 현대카드에 와서 너무 힘들었죠."정태영 현대카드 사장(51)이 지난 2003년 현대카드에 처음 둥지를 틀었을 때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대로 최하위권이었다. 옛 다이너스 카드였던 현대카드는 지난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인수됐지만 정 사장이 오기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허덕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정 사장이 부임한 해인 2003년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닥쳤다. 정 사장은 경쟁 신용카드사들이 자산 부실화와 높은 연체율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의 모(母)회사인 은행에 차례로 흡수합병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작년 말. 정 사장이 이끌어 온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신용판매 이용실적 기준)은 12% 이상까지 올랐다. 7년만에 시장점유율이 6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현대카드는 이로써 신용카드 전업사 중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카드를 제치고 1위인 신한카드(옛 LG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영업이익 합계액은 7000억원을 넘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사장은 한국의 대표 CEO(최고경영자) 중 한 명으로 자주 꼽힌다. 규모로만 본다면 정 사장 보다 큰 기업을 이끄는 성공적인 경영자가 많지만 정 사장 만큼 관심을 받는 경영자는 그리 많지 않다. 왜 그럴까.
- ▲ 지난 1월 조선비즈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던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이진한 기자
정 사장과 현대카드가 7년의 짧은 기간 내에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재치 넘치는 광고 덕이 크다. 현대카드는 내놓는 광고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정 사장이 처음 선보인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광고는 인기 유행어가 됐다. 카드의 옆면도 컬러 디자인의 영역임을 강조한 '앞면 앞면 옆면 옆면' 광고도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최근 선보인 'make break make' 광고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현대카드의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혁신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광고 뿐만이 아니다. 정 사장과 현대카드는 디자인 경영으로 유명하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4년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유앤아이라는 자체 서체를 도입해 모든 제품과 영업점에 현대카드만의 디자인 이미지를 심었다.
정 사장과 현대카드는 스포츠마케팅과 문화마케팅을 금융업과 잘 접목시켜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 ▲ 정태영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대표가 디터 람스(Rams)가 디자인한 'LE1'스피커의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제공
금융계 대선배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나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가장 닮고 싶은 카드사의 모델로 정 사장의 현대카드를 꼽고 있다. 김 회장은 기자와 만나 "카드업은 금융업과 유통업이 섞여 있는데 정태영 사장이 이것을 꿰뚫어 보고 잘 경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트위터로 通한다" 트위터·아이폰 마니아
정 사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www.twitter.com)를 가장 잘 이용하는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6일 하루 동안에만 8개의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회의나 업무 중에도 아이폰을 이용해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피력하곤 한다. 그는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와 업무회의를 하며 느낀 생각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 좋아하는 음악CD를 찾은 소감을 다양하게 트위터에 소개했다. 지난 4일에는 신입사원 환영식을 치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떤 분이 현대카드의 광고 슬로건인 'make break make'의 뜻을 물으셔서 최초로 그 뜻을 외부에 공개합니다"며 "만들었던 딴 카드사 카드 취소하고 현대카드 만들라는 의미의 콩글리쉬(한국식 영어)였습니다^_^"라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 사장의 트위터는 단순히 농담이나 자신의 일상을 뽐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종종 그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기업 경영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와 소신을 밝히곤 한다.
그는 교보문고 본점에 들른 후 "서점 운영의 핵심은 교보문고 처럼 경험이 많은 도우미 분들의 책 안내서비스"라며 "집수리 용품을 파는 미국의 홈디포 체인 역시 고객을 돕는 인자한 도우미가 경영 핵심이었는데 비용 절감한다고 도우미를 해고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42)과 작년부터 트위터를 통해 친해진 뒤 오프라인에서도 만남을 이어가며 '디자인 메이트(design mate·디자인을 통해 가까워진 친구)'로 친분을 다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에는 신세계 사원증 디자인을 현대카드에 맡기기도 했다.
- ▲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트위터.
정 사장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경진 종로학원 대표의 아들이라는 것은 웬만한 금융업계나 재계에선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현대카드 CEO를 맡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 사장은 1983년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스공대(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전공을 살려 학생시절 프랑스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1987년 경영학 석사를 딴 후 귀국해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8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동경지사, 샌프란시스코지사 등을 맡다 2001년 전무를 역임했다. 정 사장은 현대모비스에서만 1988년부터 2001년까지 13년을 근무한 셈이다. 현대카드 재직기간의 2배에 가까운 기간이다.
정 사장은 2001년부터 기아자동차로 옮겨 자재본부장, 2002년 현대기아자동차에 부임해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자재본부 또는 구매총괄본부는 엄청난 규모의 자재를 관리하는 핵심 부서다.
그는 기자와의 식사자리에서 "현대차그룹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술이 늘었다. 처음엔 술을 못해 고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한 자리에서 소주 몇 병을 거뜬히 비워 소탈한 면모를 보여줬다. 고급 와인이나 위스키만 선호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정 사장은 8년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카드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카드업계를 떠나 금융권에서도 8년이면 상당한 기간의 CEO 경력으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한 번 쉬어갈 법도 하지만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 두렵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카드와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져선 안된다"는 말을 했다.
올해 정 사장과 현대카드의 과제는 현대카드M의 성공을 이어갈 새 먹거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실제로 경쟁 카드사들은 현대카드의 빠른 성장이 현대카드M의 성공에 힘입은 부분이 크다며, 이제 그 효과가 떨어질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세금감면 혜택으로 현대기아차가 많이 팔렸고, 그로 인해 현대기아차와 선(先)포인트 할인제휴를 독점적으로 맺고 있는 현대카드의 성장세가 컸지만 올해부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7만~10만원가량의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플래티넘3 시리즈로 신(新)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7만~10만원대로 일반카드보다 비싼 대신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주거나 주유 할인 혜택을 대폭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작년 10월말 직접 플래티넘3 시리즈 신상품 발표회에 나섰다. 그는 "기존 플래티넘 카드 시장이 회원 500만명, 이용액 40조원 규모지만 카드사별로 차별성이 없어 고객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자동차 할부구입 혜택과 쇼핑, 여행 등에 특화된 현대카드 플래티넘3 시리즈로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서 "출시 4개월여만에 현대카드 발급 카드 중 플래티넘3 카드 발급수가 전체의 20% 비중을 넘어섰다"면서 연회비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높은 한국 신용카드 시장 현실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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