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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 그 두려움의 존재.

어릴적 어둠은 항상 유령과 귀신 그리고 죽음을 의미했다.
어둠이란 무조건 나쁜것이고 어둠이란 무조건 피해야할 대상이었다.

어둠 - 편견과 무지의 대상

어둠을 삶의 하나로 지니고 사는 사람들, 시각 장애인들
장애라는 나와 다른 점 때문에 난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안 보인다는 건 가장큰 약점이며,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과 장애가 될 것이라는 무지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둠 - 나에겐 언제가 다가올 현실

죽음은 곧 어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단어이다.
한편, 본다는 것은 언젠가는 잃어 버릴 수 밖에 없는 한정된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어둠 - 다른 것을 일깨워 주는 힘.

보이지 않는다는 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시 알수 있다.
오감 중 시각을 제거하면 나머지 촉각, 미각, 후각, 청각의 느낌은 더 애민해 진다.
하나를 잠시 내려놓으면 다른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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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

회사 Digital Board 멤버들과 인사팀장과 함게 어둠속의 대화를 체험했다.
놀랍고 좋은 경험. 어둠을 통한 새로운 자각.

함께하고 함께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을 잊고 살지 않았나. 고민하게 만든다.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행복을 다시 알게 해준좋은 경험.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말을 하지 않고 오직 귀와 촉각을 통해서 세상을 경험하는 명상이
매우 소중한 것이구나를 알게된 시간이었다.

무언가 얻을 것이 필요하다면 한번쯤 경험해 보라.

Switch off the sight, Switch on the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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