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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 1등기업의 초석 !!!

 

정보기획팀 박준기차장

 

ERP를 기업에 도입 한다고 하면, 현재 운영하는 Process를 글로벌 Top 수준의 프로세스로 표준화하고 기업 전반에 통합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작업이라고 이해하게 된다.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ERP를 도입하는 목적, 또한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에 있다.

정말 그럴까? ERP를 도입하는 기업은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더 효과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데 ERP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는 ERP도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ERP 도입을 하면서 얼마나 Data를 잘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Data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것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된다. 어떻게 해야 DATA 관점에서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DATA – 인간에 대한 신뢰

기업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은 DATA를 만들고 가공하고 분석해서 업무에 적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DATA자체를 처음 만드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는 점이다.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존재이다. 항상 실수하게 마련이고, 무언가 빼먹기 마련이다. 그래서 DATA는 가장 엔트로피 법칙을 충실히 따라가게 마련이다. DATA와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실상 DATA 생성할 때 발생하는 오류보다는 DATA를 아예 생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DATA를 관리하는 사람이 취약해 지는 이유가 있다.

첫째, DATA를 만드는 사람과 DATA를 사용하는 사람이 다르다. 부품 하나의 이름을 부여 할 때 넣는 순 중량(Net weight)정보는 부품을 통해 만들어지는 제품의 체적 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중국에 수출할 때 관세정보에 영향을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정확하지 않는 단가정보나 출하 정보는 원가를 왜곡하게 되는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DATA를 만드는 곳에서는 어떤 영향일 존재하는지 모른다. 그들에겐 중국에 수출할 때 순중량이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이다. DATA입력하는 사람에겐 필요 없는 정보이니 DATA가 생략되거나 부정확하게 된다.

둘째, DATA 생성은 철저하게 입력하는 사람에게 의존한다. DATA의 효용성은 DATA의 형태에서 나오지 않고 오히려 DATA가 가진 속성에서 나온다. 예를 들면 영업거래선의 경우 ‘AAA’라고 구성된 회사의 코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AAA’라는 코드에 속해 있는 고객사명, 주소지, 국가 명, 결제조건, Pricelist, 최종 목적지, 최종고객정보, 계좌정보 등 외에 수십 가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만약 한가지라도 잘못 입력하면, 고객사를 분석할 때 분석 자료는 부정확하게 된다. 이런 많은 정보를 입력할 때 옆에서 누가 보고 있거나 훈계하지 않는다. 오직 DATA를 입력하는 개인의 책임감에 의존하게 된다.

셋째, DATA 입력 통제는 시스템이 100% 커버되지 않는다. ERP DATA입력을 할 때 모든 데이터를 제대로 넣는지 타당성검증절차를 구현하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는 DATA입력에 필요한 속성정보를 전부 표준화할 수 있을지 여부와 관련된다. 일부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수업이 많은 Data와 그 Data의 속성들을 전부 표준화하고 앞뒤 선 후행 관계에 따라 타당성 검증을 한다는 건 비용 대비 효과측면에서 과다한 비용을 소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시스템의 속도나 사용자 시스템 사용속도가 매우 늦어지게 된다. 그래서 시스템으로 통제하려는 사고는 한계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입력통제가 전혀 없던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DATA의 정확성은 사람에 대한 신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 개개인 어떻게 DATA를 다루는지를 보면 업무에 대한 자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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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 1등 기업의 선행조건

 

DATA의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명확하게 들어난다. 부품의 현재수량과 같은 단순 정보에서부터 사업성 분석에 이르기 까지 하나씩 모인 DATA로 의사결정과정에 활용하게 된다. 현재 가지고 있는 DATA를 그대로 믿고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DATA중심 경영의 선두업체들은 대부분 유통업체들이다. 테스코는 글로벌 2위의 유통업체로 매대 진열대의 데이터를 맞추기 위해 연간 1000억대의 투자를 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상품정보(Master Data)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 검증과 품질 관리 할동을 하고 DATA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매장의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는 순환관계를 통해 전세계 매장을 관리한다 매주 발생하는 1500만건의 거래 데이터의 품질이 기업의 이익을 판 갈음 하는 것이다.

제조 업체의 경우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애플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위해 외부데이터 분석만큼 내부 데이터 분석을 강조한다. 생산을 전부 외주로 운영하는 애플은 제품경쟁력의 핵심을 SCM으로 파악하고 각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요구한다. 또한 내부의 데이터 관리 부서에서 전세계의 각 업체의 데이터 전반에 대한 품질 확보를 요구한다. SCM은 실제 생산 현장의 제조 Lead Time이나 수율과 같은 기초적인 데이터 정합성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애플은 거래하는 모든 기업의 데이터를 직접 요구하고, 직접 관리하려 한다.

 

1등기업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Back to Basic”에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 품질과 고객 가차 확보 노력과 더불어 정확한 데이터의 확보와 운영을 중요한 내부 전략으로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DATA는 눈에 보이지 않고, 적당히 노력한다고 한번에 좋아지지 않는다. DATA를 입력하고 활용하는 인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1등 기업들이 DATA의 품질을 중시하는 만큼 DATA를 다루는 직원들을 확보하고 그들에게 투자한다. 경영진은 끊임없이 DATA중심 사고를 전파하려 노력한다. 우리 회사도 지금 수행하는 G-ERP DATA의 정합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DATA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과 노력만으로도 우리는 1등기업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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